[스크랩] 모유 수유시 금할것!!!
갓 태어난 아기를 위해 엄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모유. 그러나 모유수유를 결정하기가 쉽지 만은 않다. 더욱이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인공영양인 분유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현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면 좋다고는 하는데 과연 분유에 비해 얼마만큼의 큰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일하는 엄마도 모유수유가 가능한지, 모유수유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모유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모유가 좋은 이유
◆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완벽한 음식
모유에는 첫 6개월 동안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들어있다. 또 모유는 아기가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음식이다. 특히 모유만이 가지는 경이로운 특징은 아기의 성장에 맞도록 아기의 월령에 따라 성분이 변화한다는 것. 세상의 어떤 음식이 이보다 완벽할 수 있겠는가!
◆ 질병의 파수꾼
모유가 가진 큰 이점 중 하나는 바로 질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는 것. 모유에는 면역물질이 들어있어 질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를 모유에 들어있는 면역물질이 이를 더욱 보강해주기 때문.
또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는 설사나 위장장애 또는 호흡기 감염에 적게 걸린다고 한다. 모유에 들어있는 비피더스 인자라고 부르는 물질이 아기의 장에 들어가 특수한 세균이 자라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한 비피더스 인자는 아기의 체내에 나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여 설사나 폐렴, 기생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준다.
◆ 알레르기 비켜!
모유를 먹이면 알레르기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모 중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천식이나 습진 등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모유를 먹이게 되면 우유를 먹음으로써 유발되는 알레르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왕성한 턱근육 운동으로 이와 턱의 근육이 발달
모유는 분유에 비해 빠는 데 더 많은 힘이 들기 때문에 아기는 왕성한 턱근육 운동을 하게 되어 이와 턱의 근육이 발달한다.
또한 충분히 빠는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져 정서적으로 안정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이는 동안 엄마와 충분한 스킨십이 이루어져 아기가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아기가 젖을 먹는 동안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
대체로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성격이 원만하다고 하는데 이는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우유 먹는 아이보다 잔병치레를 덜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 모유 먹이는 엄마, 이런 장점이
* 산모의 회복이 빠르다. 젖을 먹이면 산모의 몸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 나오게 되는데 이는 자궁을 빠르게 수축시키는 동시에 출산 후의 출혈을 멎게 한다.
* 월경이 지연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피임효과를 가져와 출산간격을 조절할 뿐 아니라 철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 임신 중에 축적된 과잉지방이 모유를 만드는데 소비되므로 비만의 염려가 적다.
*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적어진다는 통계가 있다.
*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적어진다는 통계가 있다.
모유에 들어있는 영양의 특징
◆ 단백질
모유에 포함된 단백질은 아기의 성장이나 뇌의 발달을 충분히 도울 만큼 완벽하다.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은 그 양이 아무리 많아도 실제 아기의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모유의 단백질은 소화가 잘 되고 흡수 또한 완벽한 수준.
◆ 지방
모유의 지방은 아기에게 필요한 열량의 주된 공급원이다. 모유 안에 들어있는 효소는 아기가 지방의 소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마가 섭취한 음식에 따라 지방의 양이 결정되는데 모유 내의 지방은 아기의 뇌를 성장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 철분
모유에 들어있는 철분은 아기의 장내에서 49% 정도가 흡수된다. 모유에는 철분의 흡수를 돕는 특수전환효소가 있기 때문. 이에 비해 우유는 10%, 철분을 강화한 조제분유에서는 4% 정도가 흡수된다고 한다.
TIP! 초유의 영양적 특징
초유는 임신 7개월부터 유방에서 생산된다. 무척 진하고 끈끈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는데, 여기에는 조제분유와 비교할 수 없는 영양분이 들어있다.
▒ 단백질과 비타민A가 풍부하다
특히 초유에 포함된 단백질은 우유보다 훨씬 부드러운 상태여서 아기의 위장에서 쉽게 소화되고, 거의 전부가 몸에 흡수되는 등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기의 첫 음식이다.
▒ 초유는 아기의 태변이 나오도록 돕는다
태변이 잘 나옴에 따라 아기가 황달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초유에는 면역 글로불린이 충분히 포함돼 있다.
아기가 면역 글로불린을 섭취함에 따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게 된다.
모유 먹이는 엄마의 영양 섭취 요령 7가지
1. 식사는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식사가 불규칙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젖이 원활하게 돌지 않으며 젖의 양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
2.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먹어두는 것이 좋다. 향신료가 섞였거나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 외에는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것은 없다. 영양이 풍부한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마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당분과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분과 지방은 열량원으로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 특히 동물성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유선이 막혀 버리는 경우가 있어 젖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4. 단백질은 가능한 지방이 적은 살코기와 흰살 생선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5. 제철 식품을 먹어야 한다. 모든 식품은 제철일 때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으므로 영양이 풍부한 제철식품을 먹으면 모유도 자연히 영양이 풍부해진다.
6. 야채를 많이 먹는다. 양질의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타민류를 많이 섭취하고 당분, 지방,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모유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이 공복감을 느낄 때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
7. 지나친 수분 섭취는 좋지 않다. 젖을 먹이는 동안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젖을 생산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갈증을 느낄 때 원하는 양만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TIP! 모유 수유량이 충분한지 체크하는 방법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분유를 먹이는 것과는 달리 정확한 수유량을 체크하기 어렵다. 어떤 기준으로 아기가 충분히 젖을 먹었는지 체크해야 할까 고민될 것이다.
▒ 소변량을 체크한다
아기가 충분히 젖을 먹었다고 할 수 있으려면 매번 젖을 먹고 난 다음 한 번쯤 기저귀를 간다고 볼 때 적어도 하루 8개 이상의 기저귀를 적셔야 한다.
▒ 적어도 하루 1회 이상의 묽은 변을 본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대개 묽은 변을 보는데 생후 1개월간은 적어도 하루 1회 이상의 대변을 보아야 한다. 충분히 먹지 못한 아기는 대변의 양이 적고 가끔 갈색이나 푸른 변을 본다.
▒ 아기의 피부
마지막으로 아기의 기분과 피부를 체크해 본다. 아기의 눈빛이 맑고 또렷하며 움직임이 활발하고 피부도 매끄럽고 입안이 촉촉하다면 젖을 충분히 먹었다고 판단할 수
일하는 엄마의 모유 먹이기
모유수유의 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출산 휴가가 끝나자마자 직장생활로 복귀해야 하는 엄마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못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들이면 일하는 엄마의 모유 수유가 하늘에서 별 따기는 아니다.
◆ 젖을 미리 짜둔다
젖을 미리 짜두는 일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모유는 적어도 6개월까지는 먹이는 것이 좋으므로 직접 젖을 먹일 수 없을 때는 미리 짜내어 보관했다가 모유를 먹이도록 한다.
젖을 짤 때는 손으로 짜내거나 모유 흡착기, 전동 유축기 등을 사용해 짜내면 된다. 직장에 복귀해 정기적으로 젖을 짜내야 하는 경우, 아무래도 모유 흡착기나 전동유축기가 편리하다.
◆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중탕해서 먹인다
모유는 냉장고에서 48시간까지, 냉동실에서 2주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가 없는 경우, 기온이 높은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8~10시간 정도 상온에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냉장 보관했던 우유는 중탕으로 데워서 우윳병에 넣어 먹이면 된다. 단,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은 금물.
◆ 가능한 자주 젖을 짜준다
직장에서 일하는 엄마는 가능한 자주 젖을 짜주어야 한다. 젖은 먹이는 만큼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주 짜주지 않으면 양이 줄기 때문.
이런 엄마는 모유수유 NO!
◆ 활동성 결핵이 있는 엄마
활동성 결핵은 아기에게 감염된다. 따라서 활동성 결핵이 있는 엄마는 치료를 받은 뒤 감염성이 없어지면 젖을 먹여야 하는데, 1∼3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 간염(바이러스B형)
간염(바이러스B형)이 있는 엄마는 출산 직후 아기를 면역시킨 다음 젖을 먹일 수 있다. 아기의 B형 간염 접종 후 항체생성여부를 알아보는 '반응검사'를 거쳐 면역이 확인된 후에 수유하도록 한다.
◆ 갑상선 질환
엄마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어 치료를 하고 있다면 모유를 먹이지 않도록 한다. 자칫하면 치료의 영향으로 아기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세가 가벼울 때는 먹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 유방암 진단 받은 엄마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위해 젖 먹이기를 중단해야 한다. 유방암 치료가 끝난 다음에 임신과 출산을 하면 젖을 먹일 수 있으나, 부분 절제 후 방사선을 쬔 유방에서는 젖이 잘 생산되지 않는다.
◆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에 걸린 엄마는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아기의 건강상태가 지극히 나쁘면 엄마 젖을 먹여 아기를 보호해야 하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결정한다.
TIP! 모유수유시 주의해야 할 약물복용
▒ 먹는 피임약
먹는 피임약이 모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하지만 어떤 연구 결과들은 피임약이 젖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성 피임약은 아기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유기간 동안에는 먹는 피임약을 삼가라고 한다.
▒ 결핵약
엄마가 활동성 결핵일 경우 원칙적으로 수유를 하지 않아야 한다. 결핵균이 감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엄마가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므로 아기의 체내에 약 성분이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호전되거나 감염성이 없어졌을 때라고 해도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갑상선 치료약
엄마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약을 먹고 있다면 모유를 먹이지 않도록 한다. 자칫하면 약의 영향으로 아기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세가 가벼울 때는 의사와 상의해 먹일 수 있다.
▒ 감기나 설사약
엄마가 감기에 걸렸을 때 먹게 되는 약에는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있다.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약들은 며칠 정도만 사용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열제를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미숙아일 경우에는 약 성분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엄마가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는 것을 알린 후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모유, 궁금한 것이 많아요
모유 양이 적은 것 같은데, 모유에 좋은 한약도 있나?
모유 먹이는 엄마는 빈혈이 없어야 하고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모유를 잘 돌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으나 그보다 먼저 엄마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엄마가 빈혈, 혹은 허약체질일 경우에는 유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모유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 젖을 잘 돌게 하는 데에는 돼지 뒷다리 한 쌍을 푹 고아서 사골국물처럼 먹는 것이 좋다.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도 젖을 잘 돌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모유수유 중 퍼머나 염색 괜찮을까?
모유수유 중 퍼머나 염색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분전환을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유수유 중 감기약 먹어도 되나?
약을 처방 받을 때 의사에게 모유수유 중이라고 말했다면 안심해도 좋다. 감기약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모유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제한 것이면 괜찮다.
젖몸살을 앓으면 모유에 고름이 섞여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한다는데...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어느 정도 유방이 붓고 아플 수 있다. 이것은 젖이 일시적으로 고여서 생기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한쪽 유방의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열이 날 정도의 유선염이 생기더라도 다른 유방으로 젖을 먹일 수 있다. 고름이 모유에 섞여 아기에게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도 있는데 건강한 유방으로는 흘러가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모유황달에 걸리면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하나?
모유성 황달에 걸린 경우, 1~2일 정도 모유를 끊었다가 다시 젖을 먹이면 된다. 심한 황달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유는 오히려 황달에 아주 좋은 명약이다. 모유가 태변의 유출을 도와 담즙색소가 아기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따라서 황달이 나타나면 우선 병원진료를 통해 모유수유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모유를 먹이면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되나?
모유를 먹일 때는 젖병으로 먹일 때만큼 공기가 많이 섞여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유를 먹다가 잠깐 쉬거나 숨이 쉬면서 공기가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모유를 먹일 때도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모유는 과연 언제까지 먹이는 것이 좋은가?
6개월 정도만 지나면 모유의 영양분이 줄어들어 분유를 먹여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 유니세프나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생후 2년까지 모유를 수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영양학상으로 보기에 분유가 훨씬 영양이 많아 보일 수 있으나 영양 흡수율 면에서는 모유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모유와 분유의 성분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24개월까지 모유를 주식으로 먹여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기가 엄마에게서 받고 태어난 철분 등의 영양분이 소진되기 때문에 모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이유식으로 보충해주어야만 한다. 특히 돌 이후에는 이유식이 주식이 되어 음식을 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빈혈 등의 영양결핍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