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병원이 좋을까
집에서 가까운 전문 소아과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병을 진단하는 데는 일반 내과 병원도 문제가 없지만,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에 대한 진료도 가능해야 합니다. 이런 병원은 병에 대한 진찰 외에도 건강 진단이나 보건 상담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병원이나 종합 병원은 전문성 면에서 탁월하지만, 진찰이나 투약을 위해 비교적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병원이 진료를 하지 않는 휴일이나 야간에는 응급 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 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 진료받을 때 주의할 점
1.
먼저 의사에게 아기의 상태나 병의 경과에 대해 설명합니다. 가능하면 하루하루의 상태 변화를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전달하도록 합니다.
열이 있는지 없는지, 진료 전까지 열의 오르내림새는 어떠했는지 이야기합니다.
기침의 시기나 상태, 식욕 정도, 배변의 횟수나 상태 등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기침을 한다면 발작적으로 심하게, 혹은 콜록거린다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편의를 생각해 전화로 상담하는 것은 금물. 직접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처방해 준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합니다. 어떤 증상에 먹는 약인지, 언제 먹여야 하는지, 어떤 증상을 보일 때 복용을 중지해야 하는지 등. 약이 남았더라도 병의 진전이 빠르다거나 몸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 재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 좋은 의사· 피해야 할 의사
- 이런 의사가 좋다
* 주의 깊게 진찰하고 병의 상태를 설명해 줍니다.
* 보호자의 질문에 귀 기울여 친절하게 대답해 줍니다.
* 약을 지나치게 과용하거나 무턱대고 주사를 놓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를 소개해 줍니다.
- 이런 의사는 피해라
* 진찰실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 병의 상태나 처방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 보호자와 시선을 맞추지 않으며, 인사를 해도 받지 않습니다.
* 아이를 싫어해 잘 꾸짖습니다.
◎ 예방 접종 목적과 종류
예방 접종은 아기의 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지역 내의 전염병 발생을 방지하는 것에도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예방 접종에는 꼭 맞아야 하는 기본 접종, 특정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만 선별해 맞는 선택 접종, 일시적인 상황에 따른 전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 접종, 면역 능력의 장기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추가 접종 등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예방 접종은 성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생백신
살아 있는 균이나 바이러스를 사용합니다. 생백신으로 생성되는 면역은 자연 감염에서 얻어지는 면역과 흡사해 면역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됩니다. 4~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연두(현재는 실시하지 않음),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BCG가 여기에 속합니다.
* 톡소이드
디프테리아, 파상풍.
* 사균 또는 불활성 백신
백일해,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면역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생백신보다 짧아 수회에 걸쳐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접종한 지 1~3일 이내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예방 접종을 위한 체크 사항
-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접종 전날 밤과 당일 아침에는 반드시 체온을 잽니다.또한 식욕이 있는지 없는지, 기분은 어떠한지 등의 일반적인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인다면 무리하게 접종하지 말고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으로 청결함을 유지한다
예방 접종 당일에는 목욕을 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접종 전날 밤에 미리 청결하게 목욕을 시키고 일찍 재워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 모자 건강 수첩을 준비한다
예방 접종을 받으면 접종 내용을 모자 건강 수첩에 기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아기가 언제 어떤 예방 접종을 받았는지 일일이 기억하기는 어려우므로 접종 당일에는 반드시 모자 건강 수첩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럴 때는 예방접종을 피하세요!!
1. 열이 있는 경우 접종 당일 오전에 열이 37도 이상일 경우 의사와 상담을 합니다.
2. 현재 다른 병으로 치료 중인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의사와 상담합니다.
특히 만성병이 있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홍역, 수두, 이하선염 등에 걸려 1개월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생백신 예방접종은 피합니다.
3. 생백신 접종 후 1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다른 생백신 접종은 피합니다.
4. 과거 1년 이내에 경련을 일으킨 경우라면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접종을 보류합니다.
5. 알러지 체질인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합니다.
◎ 예방접종 부작용
예방 접종에서도 부작용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 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의 확률보다 접종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질병 발병률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의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각 예방접종에 따른 부작용의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부작용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만약의 사태를 예방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 BCG
치명적이거나 전신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100명 중 1~10명 정도가 접종 부위에 종양이 생기고, 5/100,000명의 확률로 드물게 골수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개량 DTP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접종 부위가 1~3일 동안 붓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열이 나거나 보채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쇼크나 경련이 올 수도 있습니다.
* B형간염
백신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미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발진, 구토, 설사, 복통,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24~48시간 이내에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일본뇌염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부어오르고, 가벼운 두통, 미열, 근육통 등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호주 등에서 전신 두드러기, 혈관 부종, 호흡 곤란 등에 대한 보고가 있어, 접종 후 적어도 30분간은 부작용 여부를 특별히 관찰해야 합니다.
◎ 예방 접종 후 주의 사항
1. 접종 후 30분간은 그 자리에서 아기 몸의 상태나 변화를 관찰합니다. 만약 문제가 있을 경우 의사에게 연락합니다.
2. 접종 후 주사를 맞은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통증을 느끼고, 몸이 축 처지는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두통이나 발열, 오한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사의 부작용으로 2~3일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그러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하루 이상 계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게 된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 어떤 접종을 받았는지 자세히 알려 주는 것이 병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3. 모자 건강 수첩에 예방 접종 사항이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4. 아기에게 평소와 같은 놀이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접종 당일에는 아기가 피로를 느낄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방 접종 Q&A
Q 정해진 예방 접종 날짜를 넘겼을 경우 어느 정도까지 연장할 수 있나요?
A 모든 접종은 정해진 날짜에 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연기해야 하는 경우 1~2주 정도는 무방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 초과할 때는 접종 종류나 기간, 방법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Q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을 하는 데 필요한 절차가 궁금해요. 그리고 보건소와 개인 병원의 백신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모든 보건소에서 기본 예방 접종은 무료입니다.
따라서 접종을 원할 경우 의료보험증을 지참하고, 보건소에 비치되어 있는 건강기록부에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기입해 제출합니다. 선택 접종의 경우에도 일반 병원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데, 이것은 정부의 지원에 따른 혜택이지 백신의 질이나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Q 같은 시기에 접종해야 하는 DTP, 소아마비, B형간염 등을 하루에 맞아도 괜찮나요?
A 생백신을 사용하는 접종은 최소한 1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어야 하지만 DTP, 소아마비, B형간염 등의 접종은 하루에 한꺼번에 맞아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몸에느끼는 부담감을 고려한다면, 며칠씩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최근 뇌수막염 예방 접종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꼭 맞아야 하나요?
A 뇌수막염 예방 접종은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균 중에서 Hib라는 균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균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뿐 아니라 후유증도 심하므로, 정확한 시기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효과가 우수하며,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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